터키 앙카라서 또 차량 폭탄 테러…최소 34명 사망 12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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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4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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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에서 13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지역의 공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며 폭발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아직 이번 차량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건부는 사망자 숫자가 당초 27명에서 최소 34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 숫자도 75명에 1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숫자에는 테러범 한 두 명도 포함됐다

또 현장에서 30명이 사망했고, 4명은 병원수송 중 숨졌다고 공개했다. 부상자 125명 중 20여명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역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터키가 테러 타깃이 되고 있다”며 “터키는 계속해서 테러리즘과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는 이번 테러를 포함해 세 차례의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다.

앙카라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 81명이 부상했다. 당시에는 터키 쿠르드족 테러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테러로 1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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