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에 국제유가 급등…WTI, 5.58%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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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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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이란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하면서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4자 회동을 마치고 “우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非) OPEC 산유국 간 협력을 포함해 유가를 안정시키고 회복시키는 어떠한 조치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 안정을 위한 이번 조치(동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이란의 참여 여부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날 석유 수출국 1·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해 카타르와 베네수엘라는 회동을 갖고 지난달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지만, 이란 관계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내보이면서 유가는 도리어 하락했다. 이란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풀린 뒤 앞으로 원유 하루 생산량을 100만 배럴이나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하지만 잔가네 장관이 4자 회동 후 산유량 동결 합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2달러(5.58%) 오른 배럴당 30.66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2달러(7.21%) 상승한 배럴당 34.50달러를 기록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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