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하 반대”… 뉴욕 우버 운전자들 파업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모바일 앱 기반의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가 지난달 말 주요 대도시의 이용 요금을 15% 내리자 이에 반발하는 우버 운전자들이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 일대 우버 운전자 100여 명은 1일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우버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요금 인하 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퀸스 지역에 사는 세링 셔퍼 씨는 “주 6일, 하루 8시간씩 일해 왔는데 요금을 일방적으로 깎아버리면 (기존 수입만큼 벌기 위해) 하루 10∼14시간은 일해야 한다”며 “우버는 우리에게 ‘동반자’라고 하면서 노예 취급을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우버 운전자 중에서 최소 수백 명이 우버 본사의 업무 연락을 일부러 받지 않는 등 사실상 파업을 벌였다고 NYT는 전했다. 그동안 시위나 집회는 우버에 손님을 뺏긴 일반택시 운전사들이 벌여왔는데 우버 기사들이 본사를 상대로 벌이는 집단 항의는 이례적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요금인하#우버#파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