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貴國·필리핀) 내에서 일본과 미국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귀국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쳤습니다. 우리 일본인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며, 이번 방문에서도 이것을 깊이 마음에 두고 하루하루 여정을 보낼 생각입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7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과거 일본의 잘못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28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현직 일왕으로는 최초로 필리핀을 방문한 그는 이 자리에서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전쟁에 대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1962년 일왕이 왕세자 신분으로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필리핀 국민들이 과거에 경험한 아픔을 생각하면 나를 어떻게 맞아줄지 불안했다’고 말했다”는 옛 일화를 들어 화답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얘기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르미니오 콜로마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아키노 대통령과 일왕이 일본군 50만 명의 유해를 일본으로 송환하는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만찬이 열리는 동안 대통령궁 앞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여성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일왕은 이날 마닐라에 있는 ‘무명전사의 묘’를 찾아 전쟁에서 희생된 필리핀인들에 대해 2분가량 고개 숙여 애도를 표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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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9:44:12
왜왕의 언동은 과거 타국에 저질은 악행을 깊이사죄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마치 자국병사의 죽음을 위로하는 듯한 언행을 자행하고 일본내의 혐한시위족에 대하여 엄벌을 내려야 맞당한데 방치하고 이용한다.강제성노예,강제연행노동,.관동지진 집단살해,귀국선폭침,광산징용자 매몰
2016-01-29 08:53:56
이젠 직접 책임이 있는 왜왕에게 한반도 불법점령과 식민지 통치 및 피해자 보상을 물어야 한다 아베라는 놈은 저 왜왕의 총리대신일 뿐이다
2016-01-29 09:43:58
필리핀은 과거 원쑤인 일왕 방문을 허용하여 사과를 끌어 냈다 진정한 화해를 위한 결자해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가 아름답다 만약 한국 정부가 일왕 방문을 추진만하드라도 종북 사회단체들은 친일매국정부라고 길길이 날뛸것이다 우물안에 갇힌 개구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