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원대 복권 당첨된 60대 노숙인, ‘84만분의 1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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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1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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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숙인이 50만 달러(약 5억9000만 원)짜리 복권에 당첨돼 해당 지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지역신문 9뉴스(9News)는 사업 실패 후 미국 콜로라도 주(州) 애스펀에서 6년 넘게 노숙 생활을 해 온 마이클 앙포스(60)가 지난주 지역 내 한 주유소에서 구매한 10달러(약 1만2000 원)짜리 즉석 복권 한 장으로 인생 역전의 행운을 잡았다고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 복권 운영업체에 따르면 이번 복권의 당첨 확률은 84만분의 1이었다.

앙포스는 사업 실패와 알코올 중독, 이혼으로 집을 잃고 지난 6년 동안 거리에서 잠을 청하거나 이 지역 노숙인 보호소에 머물며 생활했다.

그런 앙포스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 온 것은 지난 4일. 그는 복권을 사자마자 그것을 긁어 당첨금 '$500,000’가 적힌 것을 확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내가 이겼다”고 외치며 주유소 주인에게 달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애스펀 노숙인 보호소 관계자는 “앙포스는 자신이 앞으로 살 집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그는 20년 넘도록 보지 못한 딸과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며 그가 딸과의 연락을 시도하며 비행기 티켓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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