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혹은 외설? 인스타그램 ‘모유수유’ 사진 논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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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7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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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멀리사 진 인스타그램
사진=멀리사 진 인스타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세계 모유수유 주간(8월 1~7일) 첫째날 모유수유 사진을 올린 이용자의 계정을 삭제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사죄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는 호주 퀸즈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명 사진작가 멀리사 진이 찍어 올린 여성들의 아름다운 모유수유 사진들을 인스타그램 측이 재공개하기로 했다며 논란이 됐던 사진 몇 장을 5일(이하 현지 시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측은 멀리사 진의 사진들이 자사 가이드라인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자체를 1일 삭제했다. 그러나 멀리사 진의 팔로워 및 친구 약 4000명이 ‘#bringbackmelissajean(멀리사 진의 계정을 돌려 달라)’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멀리사 진에게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남기고 해당 사진들이 모두 재공개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멀리사 진은 인스타그램 관계자가 “인스타그램은 모유수유 사진 공개를 허용한다. 상황을 확인한 결과 당신의 계정이 삭제된 것은 우리 측의 실수로 밝혀졌다. 우리는 해당 계정을 다시 살리기로 했으며 이번 실수를 통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지난 4월 가이드라인 일부를 개정해 모유수유 사진이 ‘아름다운’ 사진임에 동의하며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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