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훈 고속철’ 시운전… 지선 통해 백두산 연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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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통… 北中 교류 활성화 기대

중국 지린(吉林) 성 지린 시와 북한-중국 접경지역인 훈춘(琿春) 시를 잇는 ‘지훈(吉琿) 고속철도’가 5일 전 구간에서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10월 개통한다고 중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총연장 361km인 고속철도 구간에는 지린, 자오허(蛟河), 웨이후링(威虎嶺), 둔화(敦化), 다스터우(大石頭), 안투(安圖), 옌지(延吉), 투먼(圖們), 훈춘 등 9개 역이 들어선다. 설계 속도는 시속 250km. 2010년 착공한 이 고속철도는 416억 위안(약 7조3000억 원)이 투입된 지린 성 사상 최대 규모의 철도사업이다.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주요 도시를 지나가 옌볜 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중 교류의 주요 길목인 훈춘과 투먼을 거치기 때문에 북-중 교류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나진항에서 훈춘까지는 육로로 50km가량에 불과하다.

이 철도는 지선을 통해 창바이(長白)산(백두산의 중국식 명칭)과 쑹화(松花)호, 라파(拉法)산 등 동북 지역의 주요 관광 명승지와도 연결할 수 있어 ‘동북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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