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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LA, 2020년까지 최저임금 15달러로… “노예임금 이제 그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6-11 10:02
2015년 6월 11일 10시 02분
입력
2015-06-11 09:59
2015년 6월 11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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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5달러’ 인포그래픽=동아DB.
미국 LA 시의회가 오는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15달러(1만6600원)까지 인상하는 '최저임금 조례안'을 10일(현지시각) 최종 승인했다.
미 CNBC 등 외신은 이날 "LA 시의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2020년까지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내년 7월 10.5달러, 2017년 12달러, 2018년 13.25달러, 2019년 14.25달러, 2020년 15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2020년부터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해 올라간다. 직원수 25명 이하 소규모 기업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둬 2021년까지 15달러로 인상된다.
앞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법안이 올라오는 즉시 서명하겠다"며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조례안은 내년 7월 1일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 정부는 각 사업체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준수하는 지 등을 단속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창설키로 했다. 시는 임금 미지금 사업체를 적발할 경우 벌금과 영업허가 갱신 보류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인상안은 식당 등에서 고객이 제시하는 팁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지 여부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체에 별도의 특별대우를 제공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 사항은 합의되지 못했다.
또한 LA 사업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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