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캐머런 총리, 새 내각에 역대 최대 여성장관 채울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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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내각 여성장관 후보들. 왼쪽부터 각각 내무장관과 교욱장관 재기용이 유력시되는 테레사 메이와 니키 모건 그리고 경제부처 장관 기용이 유력시되는 프리티 파텔.
영국 새 내각 여성장관 후보들. 왼쪽부터 각각 내무장관과 교욱장관 재기용이 유력시되는 테레사 메이와 니키 모건 그리고 경제부처 장관 기용이 유력시되는 프리티 파텔.
재집권에 성공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새 내각 진용의 3분의 1이상을 여성장관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이 경우 역대 영국 내각 중 최대 여성 장관의 숫자를 기록하게 된다.

캐머런 총리는 11일 오전 중에 새 내각을 발표하는데 지난 총선 과정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12명의 여성의원을 중용하는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임 내각 여성장관 중에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과 니키 모건 교육장관은 유임이 결정됐고 엘리자베스 트러스 환경부 장관은 지금보다 더 비중 있는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의 경제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프리티 파텔을 필두로 루시 프레이저, 하이디 엘런, 애나 소브리, 앤드리아 리드섬, 빅토리아 보르윅, 앰버 루드 같은 여성의원의 기용도 공공연하게 점쳐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3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내각에 참여하는 대형 부처의 부장관직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12명의 여성이 내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머런 총리는 2010년 총선에서 내각의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으나 지금까지 5명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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