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또 다운, 외부 공격 의혹에 美 국무부 “북한이 먼저 발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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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4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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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또 다운.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복구됐던 북한 인터넷이 또 다운되면서 외부 공격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 조사기관인 딘리서치는 24일(현지시각) 중국 차이나유니콤을 사용하는 북한 인터넷망이 24일 오전 2시41분쯤 또 다운돼 1시간가량 오프라인 상태가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통신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이 제공하는 북한의 네개 온라인 네트워크가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GMT 기준 15시41분에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한 인터넷이 또 다운된 것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와 유사한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사이버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북한 인터넷망은 앞서 21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각)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22일 오전 1시에 완전히 다운됐다. 북한 인터넷망은 같은날 오전 11시에야 서서히 북구되기 시작했으나 하루만에 또 다시 다운됐다.

북한인터넷이 다운된 것에 대해 소니 픽처스 해킹에 대한 미국의 보복설이 제기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직후 북한 인터넷이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져 미국이 소니 해킹에 대한 직접 행동을 옮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번 북한 인터넷 장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계층은 권력 핵심층이나 외국인 등 극소수여서 이번 인터넷 다운 사태는 상징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하고 있다.

마리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사건들과는 별도로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잠재적인 대응에 대해 말해 왔다”며 “북한의 인터넷이 끊겼는지 여부와 그 이유에 대한 입장은 북한 정부가 발표하도록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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