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카페 종업원 20대 女 배모씨 연락두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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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인질극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20여 명의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질 가운데는 20대 한국 교민 여대생 배 모 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 씨의 지인에 따르면, 배 씨는 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으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괴한들은 총기로 인질들을 위협하며 “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라고 적힌 커다란 검은색 깃발을 내걸도록 강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호주 경찰은 현재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사무국 직원과 관광객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토니 에벗 호주 총리는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호주 인질극)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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