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10대 남녀, 성관계 위해 빈집 들어가 안방 문 잠그고…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9월 9일 17시 25분


미국 플로리다 주(州)의 한 고등학생 커플이 성관계를 갖기 위해 빈집에 들어갔다 이웃 주민의 눈에 띄어 덜미를 잡혔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범죄 사건 관련 웹사이트 ‘더 스모킹 건’을 인용해 18세 고등학생 커플 앨리슨 리들(Allison Riddle)과 에번 존스(Evan Jones)가 지난 6일 밤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한 집의 차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 그 집 안방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준 사람은 이 집 잔디 깎기 일을 하고 있는 에번의 친구였다.

이 커플이 빈집에 침입했을 당시 집 주인은 다른 주에 머물고 있었다. 이 사건은 이웃에 사는 주민 한 명이 ‘흥분한’ 상태로 빈집에 들어가는 이 10대 남녀를 우연히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잠겨있는 안방 문을 두드리자 에번은 “알겠다, 우린 나갈 거다”라고 말했고, 방에서 나온 앨리슨과 에번은 무언가를 훔칠 의도가 없었으며 단지 성관계를 갖기 위해 이 집에 들어온 것이라고 경찰에 설명했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이 집에서 특별히 없어진 물건은 없었으나 방에 있던 몇몇 물건들이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절도 혐의로 체포됐으나 에번은 보석금 7500달러(약 769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앨리슨은 여전히 구금돼 있는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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