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세 ‘꼬마 시장’ 3선 실패 ‘인생 쓴 맛’…16세 고교생 당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6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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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This handout file photo provided by the Tufts family shows Mayor Robert "Bobby" Tufts, right, shaking hands with a supporter in the tiny tourist town of Dorset, Minn. Tufts lost his bid for a third consecutive term as mayor of Dorset on Sunday, Aug. 4, 2014.  (AP Photo/Courtesy Tufts Family, File)
FILE - This handout file photo provided by the Tufts family shows Mayor Robert "Bobby" Tufts, right, shaking hands with a supporter in the tiny tourist town of Dorset, Minn. Tufts lost his bid for a third consecutive term as mayor of Dorset on Sunday, Aug. 4, 2014. (AP Photo/Courtesy Tufts Family, File)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작은 마을 도셋에서 5세 '꼬마 시장'이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해 '인생의 쓴 맛'을 봤다. 주민이 9~28명에 불과한 이 마을에는 공식 행정기구가 없다. 다만 마을의 대표격인 시장은 1년에 한 번씩 전체 주민들의 투표로 뽑는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이 마을 '시장'을 맡아온 로버트 보비 터프츠가 올해 시장 선거에서 16세 고교생 에릭 뮐러에게 패배했다. 터프츠 군은 3세 때인 2012년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낙선한 터프츠 군은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면서 "현재 두 살인 동생 제임스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터프츠 군의 어머니인 엠마 터프츠 씨는 "아들이 204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정치 이력을 쌓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터프츠 군은 재임기간 동안 인접한 노스다코타 주 파고 시에 있는 한 단체를 위해 자선기금을 마련한 것을 최대 '치적'으로 꼽았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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