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속에서 깨어난 ‘기적의 아이’, 병원에 갔더니…‘충격’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8시 54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망 판정을 받은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관 속에서 눈을 뜨고 의식을 되찾은 듯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숨을 멈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죽은 줄 알았던 여아가 눈을 뜨고 살아나 여러 매체에서 ‘기적’이라고 소개했으나 안타깝게도 이 아이는 이날 다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관 속에 있던 아이가 눈을 뜨고 있는 모습 일부가 담겨있다.

영상 속 배경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삼보앙가에 위치한 한 교회. 아이의 친척이 장례식 준비 중 관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관 뚜껑을 열어보다 아이가 눈을 뜬 채 머리를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 삼촌은 조카의 심장박동 소리도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장례식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뒀다.

아이의 아버지가 달려와 곧바로 딸을 껴안고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서는 이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고 있다며 사망 판정을 내렸다. 충격을 받은 유족은 아이가 죽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신을 집으로 가져갔다고.

한편 이 세살짜리 여아는 며칠동안 고열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다 지난 12일 오전 9시경 병원에서 사망 진단을 받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