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독도 영유권 입증” 첫 자료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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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증언-옛 공문 등 확보… 국내외로 보내 선전전 벌이기로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점을 입증한다는 목적으로 자료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본은 독도 영유권 자료에 대해 시마네(島根) 현 차원에서 조사를 벌여 왔다. 중앙 정부가 직접 자료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선 제2차 세계대전 패전 때까지 독도 주변 어업 거점이었던 오키(隱岐) 제도 주민의 증언을 동영상에 담아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달 26, 27일 오키노시마(隱岐の島) 정에서 주민 7명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또 시마네 현이 설치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문제연구회가 올해 내놓은 △어부들이 남긴 일지와 어구 △일본 정부가 인광석 시굴권을 주민에게 부여하고 과세했음을 나타내는 공문서 △옛 독도 사진 등을 직접 관리하고 추가 자료 및 증언을 확보할 방침이다. 총리 직속 조직인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은 신문에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임을 나타내는 자료와 증언을 국내외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일본#독도 영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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