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구조 닷새만에 종료…노조 “아직 100명 더 있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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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1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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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보도 화면 촬영
사진=CNN 보도 화면 촬영
터키 탄광 구조 닷새만에 종료…노조 “아직 100명 더 있다” 반발

‘터키 탄광 구조 종료’

터키 마니사주에 있는 소마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301명으로 최종 집계된 가운데, 닷 새 만에 구조가 종료됐다.

터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소마탄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대가 갱 안에 남은 마지막 희생자로 추정되는 광부 2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로써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갱 안에 구출할 광부는 이제 없다. 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갱도 전체를 수색할 것"이라며탄광 구조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노동조합과현지 주민 등은 "아직도 백 명 정도가 갱 안에 갇혀 있다"며, "정부가 서둘러 탄광 구조를 종료해 희생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인근 도로 30㎞ 구간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며 취재인력과 광부의 친지 등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했다. 이는 최근 사고 지역인 소마 군에서 벌어진 시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 직후 363명이 탈출했고, 부상자 등 122명이 구조됐다. 터키 검찰은 현재 사고 현장 책임자와 설비 담당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원인과 책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채널A '터키 탄광 구조 종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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