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패 핵문제보다 심각… 국가 존망 위협하는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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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오래, 베이징大서 심포지엄

“한국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습니다. 부패 척결에 성역이 없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반(反)부패 전문가들이 11일 중국 베이징(北京)대에서 부패 척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사단법인 포럼오래(회장 함승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은 한국 정부가 부패 청산을 위해 걸어온 길을 설명하며 중국 측에 노하우를 전수했다. 리청옌(李成言) 베이징대 염정건설연구중심 주임은 “중국의 반부패 문제는 핵문제보다 심각해 국가 존망을 위협하고 있다”며 자국 부정부패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 측에서 진념 전 부총리, 김병준 전 대통령정책실장,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조영남 서울대 교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권영세 주중대사는 오찬 축사를 했다.

중국 측에선 뤄하오차이(羅豪才) 중한우호협회 명예회장, 리옌숭(李岩松) 베이징대 부총장, 왕푸취(王浦구) 국가통치협동혁신중심 주임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포럼오래#한중심포지엄#중국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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