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발행 금리 4.75%…덥석 사기엔 불안요소 여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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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4년 만에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0억 유로(한화로 약 4조315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4.75%로 결정됐다.

CNBC는 그리스 국채 발행에 200억 유로가 넘는 투자 자금이 몰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발행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25억 유로보다 5억 유로 늘렸다. 그리스 국채 금리 4.75%는 당초 예상했던 5.0~5.2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CNBC는 그리스 국채의 성공적 발행에 대해 "그리스 국채 금리가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기 때문"이라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의 부채는 GDP 대비 175%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취약한 수준이고 국가 신용등급도 투기등급이기에 이번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은 경제 회복 기대감보다는 높은 금리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그리스 전역에서는 노동조합의 반(反)긴축 시위와 파업이 이뤄지고 있어 경제 불안요소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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