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국제조사위 설치해 실종기 조사 맡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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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23일째를 맞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의 위치가 오리무중 상태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MH370을 조종한) 자하리 아맛 샤 기장(53) 집에서 압수한 모의비행장치에서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국제 항공기구와 관련국 정보기관 등이 포함된 국제조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색작업은 더욱 강화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수색작업을 조율하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이날 호주 공군 P3 오리온 정찰기 3대와 미 해군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 등 항공기 10대, 중국 하이쉰(海巡) 1호 등 선박 10척이 추가로 수색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전날 중국 공군기가 수색 해역을 고도 300m로 저공비행해 흰색과 붉은색, 오렌지색 부유물 3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유물체가 MH370 잔해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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