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주한-주일대사 불러 한일관계 개선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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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재외공관장 회의 열기로

미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달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활동하는 미국 외교관들의 모임을 개최한다.

11일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조만간 180여 개 재외공관에서 활동하는 대사와 총영사 등 260여 명을 워싱턴 본부로 소집해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앞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당사자인 성 김 주한 미국대사와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에게 특명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달 한국 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 방한 전 한일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김 대사와 케네디 대사도 최근 관훈클럽 토론회와 NHK 인터뷰에서 일본에 날선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한일 양국에 대해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두 대사는 주재국으로 돌아간 뒤 오바마 대통령 방문 전까지 각별한 상황관리를 주문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할 말은 하는 케네디 대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을 상대로 한일 관계를 해치는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미국#존 케리 국무장관#한일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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