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부인과 염문설 블레어 前총리 회의참석 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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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계 거물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82)은 지난달 20일 이혼한 세 번째 부인 웬디 덩(44)이 남긴 메모를 발견하고 불같이 화를 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폭로에 따르면 이 메모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 메모는 덩이 머독의 집 두 곳에서 블레어 전 총리와 함께 주말을 보낸 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1일 블레어 전 총리가 당초 올해 7월 초 미국 아이다호 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덩과의 관계를 안 머독의 반대로 주최 측으로부터 회의 직전 ‘참석 불가’ 통보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앞서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3일자 기사에서 머독과 중국 태생의 부인 덩의 결별 사유가 덩과 블레어 전 총리의 외도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뉴욕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매년 개최하는 미디어 관련 회의로, 블레어 전 총리 외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유명인사들이 초청됐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루퍼트 머독#블레어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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