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반기문 UN총장 도청…한국 도·감청 대상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1월 5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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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불법 정보를 수집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문 국제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도청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기밀문서를 확인한 결과 NSA가 한국도 도·감청 대상국가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시긴트(SIGINT) 시스템 2007년 1월 전략 임무 리스트’라는 제목의 문서는 작성일로부터 12~18개월간 미국이 각국의 정보를 수집해 온 활동 내용이 기록돼있다. 이 문서는 정보 수집 대상국을 미국의 이익과 관련이 큰 ‘중심 지역’ 국가와 전략적 관심이 필요한 위험 감수 국가로 구분했다. 한국은 외교정책과 정보기관 활동, 미군 주둔 지역, 전략 기술 등 4개 부문에서 중심 지역으로 분류됐다.

또한 NSA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시리아 화학무기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미리 도청과 감청을 해 반 총장의 발언 내용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NSA 반기문 총장 도청에 대해 누리꾼들은 “NSA 반기문 총장 도청 정말 몰랐나” “NSA 반기문 총장 충격 받았을 듯”, “NSA 반기문 총장 도청, 구글도 당했네”, “NSA 반기문 총장 도청을 하다니 도덕적으로 문제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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