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쑤성 규모 6.6 강진… 89명 사망-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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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6000채 파손 - 이재민 2만7400명

22일 오전 7시 45분(현지 시간) 중국 간쑤(甘肅) 성 딩시(定西) 시 민(岷) 현과 장(장) 현 인근의 산악지대 지하 20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 밤 현재 적어도 75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으며 584명이 부상했다고 중국중앙(CC)TV 등이 보도했다.

장 현에서만 주택 380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600채가 부서졌으며 이재민 2만7400명이 발생했다. 민 현의 피해상황은 현재 집계되지 않았으나 사망자 대부분인 72명이 민 현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마을은 이날 밤까지 연락이 두절돼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인명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 민 현에 속한 한 마을의 경우 주택의 20%가 무너지고 60%에 균열이 생겼다. 상당수 지역에서 통신과 전기가 끊겼으며 산사태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구조에 전력을 다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최대 리히터 규모 5.6 등 422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 지역에서는 역사상 수차례 강진이 발생했다고 CCTV는 전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간쑤성#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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