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현지 교민 “처음에는 축포 쏘는 줄…올스톱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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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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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현장. 사진출처|ABC뉴스 영상 캡쳐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현장. 사진출처|ABC뉴스 영상 캡쳐
[동아닷컴]

“처음에는 축포를 쏘는 줄 알았다. 보스턴은 지금 완전히 올스톱된 상태다.”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에 대해 보스턴 마라톤 참가자가 폭발 당시와 그 이후의 보스턴 현지 상황을 전했다.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고, 사건 당시 현장을 가까운 곳에서 목격한 현지 교민 이태기 씨와 전화 인터뷰를 연결해 방송했다.

이씨는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축포를 쏘는 줄 알았다. 이후 경찰들이 진입을 못 하게 막았다. 검은 연기가 많이 치솟고 비명소리가 났다. 경찰차와 앰뷸런스 수십 대가 한꺼번에 와서 경기를 중단시켰다"라고 폭발 직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비명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많이 당황해서 울부짖음이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굉장히 소란했다“라면서 ”"보스턴은 지금 완전히 올스톱된 상태다. 전철도 다 끊기고 버스도 안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며 “누가 이 사고를 일으킨 건지, 왜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실수없이 진상을 규명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feel the full weight of justice)"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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