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들 살해 후 자살’ 계획 세운 英청소년 결국 탄로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4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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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6세 청소년이 학교 친구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계획이 적발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관련법에 따라 이름과 소속 학교가 알려지지 않은 이 청소년은 살해할 친구들을 표시한 반 좌석 배치도를 만들었으며, 노트에는 살해 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글을 남겼다.

경찰은 이 배치도와 노트를 확보하고, 이 청소년을 올해 2월 체포해 정신병원에 임시 감금했다.

이 청소년은 테러 관련 물품 소지, 폭발물 소지, 금지된 아동 사진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 청소년이 급우들을 살해할지 모른다는 정보를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전달받았다.

미 FBI는 이 청소년이 온라인 사이트에 사제 폭발물, 무기 사진 등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린 뒤 이 소년을 꾸준히 감시해왔다.

특히 이 청소년이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테러 단체와 접촉을 시도하자 이를 영국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 청소년의 집에서 폭발물 제조용 화학약품, 폭발물 제조 방법 등이 적힌 테러서적,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선전책자, 무정부주의 관련 도서 등을 압수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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