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PㆍNYT에 "댜오위다오는 우리 땅" 광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30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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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는 중국 땅'이라는 광고를 실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와 뉴욕 타임스(NYT)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는 대형 광고가 실렸다. 중국 측은 이 광고에서 댜오위다오 섬이 중국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이름 붙여졌으며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섬이 1403년 중국에서 발간된 '뒷바람을 탄 항해(Voyage with a Tail Wind)'라는 서적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주장이다.

또 명나라(1368~1644) 때 일본 해적의 침입으로부터 섬을 지키려 해안 방어 부대를 뒀고 청나라(1644~1911) 때도 이 섬을 지배했다며 역사적 사실도 제시했다.

광고는 "일본이 청일전쟁에서 이기고 나서 1895년 불평등한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섬을 강제 편입했으며 1910년 센카쿠 열도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댜오위다오가 2차 대전 후 중국에 반환됐으며 이 섬을 일본에 귀속시키는 미국과 일본 간 밀실협상(backroom deal)을 중국이 반대했다"며 "일본의 이른바 '국유화' 주장은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동시에 일본이 일으킨 반(反) 파시스트 전쟁에서의 승리를 부정하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 등은 광고를 게재한 신문에 이의를 제기했다. 신문사 측은 광고 내용은 회사의 입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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