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한 아침 해변에서 성관계한 남녀…‘경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4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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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훤하게 밝은 해변에서 성관계를 가진 '정신 나간' 커플 때문에 휴양객들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이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일요일(19일) 오전 9시경 영국 잉글랜드 브라이턴의 한 해변에서 발생했다.

목격자 사이먼 커민스 씨(30)는 친구들과 함께 산책로를 걷던 중 여성의 신음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도움을 요청하는 괴로운 신음이 아니라 희열에 찬 교성이었다고.

커민스 일행은 탁 트인 해변에서 풍만한 몸매의 금발 여성이 한 남성의 몸 위에 올라탄 채 성행위를 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주변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의 휴양객들이 있었다.

커민스 씨는 "해가 환하게 떠 있었다. 불과 10m거리에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정말 역겨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한 어린 소년이 그 커플을 가리키자 충격에 휩싸인 엄마가 아들을 다른 쪽으로 끌고 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은 약물에 취한 것 같지 않았다. 대낮 해변에서 '그 짓'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평범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커민스 씨에 따르면 남성 몇 명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고.

"남성 여러 명이 행위 중인 커플에게 접근해 사진을 찍었으며, 그 중 한 명은 행위에 '동참'하려 하기도 했다. 꼴사나운 광경이었다."

두 남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커민스 씨는 "두 사람은 철창에 갇혀야 했다"며 경찰의 처분에 불만을 표시했다.

서식스 경찰 대변인은 "19일 오전 9시 경 남녀 한쌍이 해변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과태료 고지서가 발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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