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몸매 女슈퍼모델 ‘뽀샵’ 전 사진 유출, “이럴 수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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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란제리·수영복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앤젤(간판급 모델)들은 환상적인 비율과 볼륨 덕에 '신이 내린 몸매 ', '미친 몸매'로 통한다.

이기적인 몸매의 그녀들이 손바닥만한 비키니를 입고 촬영하는 빅토리아 시크릿 광고 화보는 남녀 모두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환상적이다.

하지만 공개된 대부분의 광고 사진은 '포토샵' 작업을 거친다는 게 정설. 실제로 여성 모델을 내세우는 의류나 화장품 광고에서는 모델의 몸매를 더 늘씬하게 만들고 얼굴의 주름을 지워 팽팽하게 만드는 등 도를 넘은 '뽀샵'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로 통하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의 몸매는 광고 화보에서 얼마나 수정된 것일까?

미국의 여성 블로그 뉴스 사이트인 제제벨(Jezebel)은 최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포토샵 작업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앤젤 도젠 크로스(27)의 수영복 화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며, "보정작업을 거치기 전인 도젠 크로스의 몸매도 놀랍지만, 정말 흥미로운 점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포토샵 기준이 드러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월 21일 영국령 터크스케이커스제도에서 촬영된 이 사진들은 오류로 빅토리아 시크릿 웹사이트에 잠시 게재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제벨은 이 사진들이 빅토리아 시크릿 9월 카탈로그에 실릴 예정이기 때문에 보정 전후를 비교할 수 없지만, 비교 사진이 없어도 흥미롭게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진들을 보면 아찔한 수영복을 입은 크로스는 탄탄한 복근과 늘씬한 팔다리 등 완벽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빅토리아 시크릿의 광고 화보에서는 볼 수 없는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수영복 하의 아래에 입은 베이지색 끈 팬티부터 겨드랑이 털의 면도 자국, 점과 주근깨는 물론 다리에 난 작은 상처들도 볼 수 있다. 호피무늬 수영복을 입은 사진에서는 허리를 한쪽으로 숙인 자세 때문에 옆구리 살이 살짝 접혀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제제벨은 이러한 부분들이 모두 보정 작업의 대상이 돼 실제 광고 화보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제제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의 모습은 너무나 환상적"이라고 평했으며, 동시에 "'진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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