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위터 대선지수’ 첫선… 오바마>롬니

  • 동아일보

하루 평균 4억개 트윗 분석, 유권자 심리 실시간 파악
“기존 여론조사보다 정확”

트위터 사용자 사이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처음으로 공개된 ‘트위터 정치지수(Twitter Political Index)’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34를, 롬니 후보는 25를 받았다.

지수 집계 대행사인 톱시(Topsy)사의 덩컨 그레이트우드 대표는 “트윗을 통해 나타나는 각 후보에 대한 호감도 등 유권자 심리를 날마다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라며 “1∼100 범위의 수치가 높을수록 조사 대상자의 이름이나 계정이 포함된 긍정적 내용의 트윗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수 산출을 위해 하루 동안 분석하는 트윗 수는 평균 4억 개 정도. 전통적인 유권자 여론조사에 비해 외부 조작의 여지가 적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슈에 따른 여론의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트위터 측의 주장이다.

애덤 샤프 트위터 뉴스앤드소셜이노베이션 부문 대표는 “옛날 방식의 일기예보에 레이더나 기상위성 기술을 더해서 정확도를 높였듯이 트위터 정치지수가 기존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 그룹의 분석에 완성도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미국#트위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