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티베트 관광 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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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로 돌변 우려한 듯

중국 당국이 최근 외국인의 티베트(시짱·西藏)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관광당국은 5월 말 주요 여행사에 외국인의 티베트 관광을 불허한다고 통고했는데 이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번 금지 조치가 티베트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매년 성대하게 거행되는 티베트인의 석가탄신일 축제인 ‘사가다와 축제’와 관련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축제 인파가 시위대로 돌변할 것을 중국 당국이 우려한다는 것이다.

이 보도와 관련해 8일 중국 공산당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지만 동아일보가 이날 중국 여행사 3곳에 문의한 결과 1곳은 “8월까지 외국인은 티베트를 갈 수 없다. 정책적 이유”라고 말했다. 나머지 2곳도 “외국인은 요즘 시짱 여행을 가기 힘들다”며 “외국인은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티베트 관광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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