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장가에 ‘백설공주’ 돌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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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자 흥행 1위..'맨인블랙3' 2위

미국 극장가에 '백설공주' 돌풍이 거세다.

4일 (현지시간) 외신은 영화 '백설공주와 사냥꾼'이 개봉 첫 주말에 입장 수입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인 1일 개봉한 '백설공주와 사냥꾼'은 금, 토, 일요일 3일 동안 미국 전역에서 5630만 달러의 입장 수입을 거둬들여 2930만 달러를번 '맨인블랙3'를 가볍게 따돌렸다.

샬리즈 시어런이 계모 왕비 역을 맡고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백설공주로 출연한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둔 사전 조사에서 나온 예상치를 1000만 달러나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 3월 줄리아 로버츠와 릴리 콜린스가 각각 왕비와 백설공주로 출연한 영화 '거울아, 거울아'가 개봉 첫 3일에 고작 1800만 달러 수입에 그친데 이어 전체 수입 6200만달러라는 흥행 실패로 막을 내린 것과 크게 대비되는 성적이다.

외신은 백설공주 역할을 맡은 여배우 스튜어트의 티켓 파워가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뱀파이어 영화 '트와일라이트'에서 청순한 이미지의 여고생으로 인기를 얻은 스튜어트는 사실상 두번째 영화나 다름없는 '백설공주와 사냥꾼'에서 가련한 인상과 함께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봉 첫 3일 동안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 가운데 52%가 30대 이상 연령층이라는 사실은 스튜어트의 팬들이 대거 몰렸다는 증거라고 이 외신은 전했다.

스튜어트는 이 영화를 찍기 전에는 '트와일라이트' 시리즈 영화에만 출연했다.

2억달러를 쏟아부어 제작한 공상과학영화 '배틀쉽'의 흥행 부진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제작사 유니버설 영화사는 '백설공주와 사냥꾼'의 대박 조짐을 크게 반겼다.

한편 개봉 2주차를 맞은 '맨인블랙3'는 10일 동안 1억1230만 달러를 벌어 들여 호조를 이어갔고 폭발적인 흥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어벤저스'는 지난 주말에도 2000만 달러를 보태 제작사 디즈니에 한달 동안 무려 5억 5270만 달러의 거금을 안겨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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