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펜트하우스 9000만 달러에 팔려…최고가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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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 57번가에 신축중인 '원(One)57' 빌딩의 복층 펜트하우스가 9000만 달러(약 1060억원) 이상의 기록적인 금액에 판매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엑스텔 디벨롭먼트의 게리 바넷 회장은 익명의 구매자가 이 건물 89층과 90층에 위치한 1만923 평방피트(약 307평)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완공되면 뉴욕의 최고층 주거건물 중 하나가 될 '원57'빌딩은 센트럴파크의 남쪽 조망권이 뛰어나다.

바넷 회장은 고객과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정확한 판매금액은 밝힐 수는 없지만 1억 달러 보다는 적으며, 평방피트당 800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가격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딸을 위해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를 8800만 달러(한화 약 1032억원)에 매입해준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최근 브라질인과 중국인, 러시아인들이 뉴욕 및 마이애미 부동산 구입에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바넷 회장은 구입자가 "매우 근사한 가족"으로 이 펜트하우스를 주거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을 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 출신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바넷 회장은 이어 센트럴파크 웨스트 15번가에 위치한 건물의 판매 열기에 힘입어 이 펜트하우스의 가격을 1억1500만 달러로 조정하기 3개월 전에 이 구입자가 이 펜트하우스를 구입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바넷 회장은 앞서 이달 초 한 외국인이 이 건물 내에 일광욕실을 갖춘 1만3500평방피트 규모의 아파트나 1억~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3층 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상이 실패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주거용 아파트 판매가 1억 달러 돌파 기록이 "언제가 이 건물이나 다른 건물에서" 수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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