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중국의 차기권력 ‘톱10’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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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중국 공산당 18차 당 대표대회에서 선출될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10명의 명단이 작성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상무위는 68세가 정년이어서 후진타오(胡錦濤·70)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70) 총리 등 현재 9명 가운데 시진핑(習近平·59)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57) 부총리를 제외한 7명이 퇴진한다. 후 주석 후임에는 시 부주석, 원 총리 후임에는 리 부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신문은 이들을 포함해 차기 상무위원 후보로 왕치산(王岐山·64)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62) 당 조직부장, 류윈산(劉雲山·65) 당 중앙선전부장, 류옌둥(劉延東·67) 국무위원, 왕양(汪洋·57) 광둥 성 당서기, 장가오리(張高麗·66) 톈진 시 당서기, 장더장(張德江·66) 부총리 겸 충칭 시 당서기, 위정성(兪正聲·67) 상하이 시 당서기 등의 이름이 올랐다고 전했다. 현재처럼 상무위원회 정원이 9명으로 유지되면 이들 중 1명만 탈락한다.

10명 중 리커창 부총리와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등 후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 4명, 시 부주석 등 혁명 원로 자제와 친인척 그룹인 태자당 출신이 3명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달 7, 8일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 중앙과 지방의 당 간부 약 200명이 참석한 긴급회의가 열려 이들 10명을 놓고 예비투표가 실시됐다. 당내 여론조사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이는 예비투표는 당 규약에 없어 구속력은 없지만 올여름 지도부 인사를 협의할 허베이(河北) 성 베이다이허(北戴河) 최고지도자 휴양지의 비공식 간부회의에서 참고자료로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비투표는 작년 여름에도 실시됐다. 당시 상무위원 후보 명단에는 최근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시 서기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새 명단에는 빠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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