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예멘지부의 지도자 파흐드 알 쿠소(37·사진)가 6일 미군의 무인정찰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알 쿠소는 이날 예멘 남동부 샤브와 주 산악지대를 여행하던 중 다른 알카에다 요원과 함께 차에서 내리다가 미군 무인정찰기의 공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알 쿠소에 대한 공습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작전에 따라 이뤄졌으며 예멘 남부지역에서 알카에다를 척결하려는 예멘 정부가 긴밀히 공조했다.
알 쿠소는 2000년 10월 예멘 항에 정박해 있던 미군함 USS콜호를 폭파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지명수배를 받아온 거물급 지도자로 꼽혀왔다. 당시 폭파로 미 해군 17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 국무부는 알 쿠소의 소재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의 행방을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알카에다 예멘지부는 2009년 12월 25일 성탄절 때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여객기를 폭파하는 테러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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