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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 들어 각국 언론인 닷새에 한명꼴로 피살 당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04 09:32
2012년 5월 4일 09시 32분
입력
2012-05-04 09:31
2012년 5월 4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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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닷새에 한명꼴로 기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3일 발표했다.
RSF는 이날 세계언론자유의날을 맞아 낸 성명을 통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각국에서 기자 21명, 블로거와 '시민기자' 6명이 피살당했다며 언론인에 대한 육체적 공격이 맹렬한 속도로 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아랍권 국가의 시위 진압과 다른 지역의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2012년 들어 4개월 동안 특히 기자들의 희생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런 추세는 이어져 3일에도 소말리아의 방송기자가 현지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튀니지에선 TV 방송국 책임자가 신을 모독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페르세폴리스'를 방영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자 언론 매체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민중봉기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튀니지의 언론자유를 시험하는 기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아랍의 봄'은 RSF에 의해 '알릴 자유의 말살자'로 손가락질을 받는 역내의 독재자들을 내쫓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RSF는 "아랍의 봄이 모든 약속을 실현하게 할 것이란 기대에는 훨씬 못 미쳤으며 우린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언론자유의날 행사에 참석해 취재 도중 살해되는 기자 수가 점증하는데 분노를 표시하며 기자의 신변보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60명 이상의 기자가 희생된 사실을 거론하며 "수많은 언론인이 각국 정부와 단체, 영향력 있는 이들이 기득권을 지키거나 비리와 범죄를 숨기려고 자행하는 협박과 괴롭힘, 검열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세계언론자유의날을 하루 앞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에리트레아를 최악의 언론검열 국가로 꼽고 그 다음으로 북한, 시리아, 이란을 차례로 검열이 심한 국가로 지목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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