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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란 화형식’ 물의 일으켰던 美 목사, 코란 또 불태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30 08:45
2012년 4월 30일 08시 45분
입력
2012-04-30 08:45
2012년 4월 30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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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워 물의를 일으켰던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가 이란에서 기독교 성직자가 투옥된 데 항의, 코란과 이슬람 선지자 모하메드 영정을 또 불태웠다고 현지 일간지 게인스빌 선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존스 목사와 다른 목사 한 명이 전날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교회 앞에서 코란 화형식을 갖고 이란 교도소에 갇힌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코란을 불태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나다르카니 목사가 처형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관련해 미 국방부는 존스 목사에게 아프가니스탄 등에 배치된 미군 병사가 더 큰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재고를 촉구했다.
존스 목사의 코란 소각 행사에는 약 20명이 참석했으며 경찰이 존스 목사의 교회 앞길 맞은 편에 나와 불상사에 대비했다.
소각식이 끝나고서 게인스빌 소방서는 존스 목사 측이 시 화재 조례를 위반했다는 계고장을 보냈다.
앞서 존스 목사는 지난해 봄 플로리다 주 소재 교회에서 동료 목사 웨인 샙과 함께 코란 화형식을 거행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전 세계 이슬람교도의 공분을 샀다.
그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코란 소각에 분노한 모슬렘 폭도가 작년 4월 북부 마자리 샤리프 지역의 유엔사무소를 공격해 유엔직원 7명이 사망했다.
또한 아프간 국경경찰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미군 병사 2명을 사살하는 등 일련의 항의 유혈사태로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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