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교도소 공격…400명 탈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5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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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이 수천명이 수감된 교도소를 공격, 400여명의 죄수들이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15일(현지시간) 무장 이슬람 세력 150여명이 키베르 파크툰크와주의 반누 중앙교도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로켓 추진식 수류탄(RPG)으로 교도소 정문을 부수고 기관총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공격의 와중에 지금까지 384명의 죄수들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과 무장괴한들 사이에 총격이 오갔으며 경찰과 죄수 여러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장 괴한들은 공격 후 달아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의 탈레반 세력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수백명의 대원들이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달아난 죄수들 중 탈레반 세력은 몇 명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이 교도소에는 총 944명이 수감돼 있으며, 무장괴한들은 교도소의 6개동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과 군인들은 공격 직후 교도소 중앙을 포위하고 탈옥수를 찾기 위해 가능한 탈출 경로 부근을 수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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