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실패]中, 사전 통보 못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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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3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 미리 구체적인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이날 열린 외교부 브리핑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위성발사 전에 구체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류웨이민은 유엔의 북한 제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의 상황 아래서 국제사회의 말과 행동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류웨이민의 이런 발언은 유엔의 북한 제재에 우회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주중 한국 및 일본 대사가 중국 외교부를 방문한 것과 관련 "중국은 북한의 위성발사 문제와 관련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러시아 등과 긴밀한 협조와 소통을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사후 처리방안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실패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각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의 주변 지역의 평화 및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기를 바라며 접촉과 대화를 유지해 공동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의 제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계속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해 왔으며 이는 각 당사자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본다. 중국의 이러한 입장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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