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가 약시 교정에 효과 있다… 외신들 “획기적이고 놀랄 일!”

  • Array
  • 입력 2012년 4월 7일 11시 07분


코멘트
게임 테트리스.
게임 테트리스.
‘테트리스로 약시를 치료할 수 있다?’

“컴퓨터 게임으로 약시를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여러 외신들이 소개해 화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유는 그동안 컴퓨터 게임이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약시란 양쪽 눈의 시력이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말한다.

영국 글래스코 칼레도니언 대학의 아니타 심머스 박사 연구팀은 “컴퓨터의 블록맞추기 게임이 약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니타 박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시를 앓고 있는 14명의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용 고글을 쓰고 테트리스 게임을 하도록 했다”면서 “5시간 만에 7명 가량은 약시가 있는 눈의 시력이 개선됐다. 또 약시가 있는 눈의 공간감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아이들도 시력 자체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약시가 있는 사람은 한쪽 눈만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이 본능이다. 그러나 박사는 양쪽 눈을 모두 사용해 테트리스 게임에 임하도록 했고 그 결과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테트리스 게임에서 떨어지는 블록과 떨어져 있는 블록을 각각의 눈을 사용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이런 방법에 대해 외신들은 “기존의 약시 치료법은 7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었지만 아니타 박사가 공개한 이번 실험은 7세가 지난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의 약시 교정 방법은 상당한 인내와 오랜 치료법만이 있었으나 컴퓨터 게임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정말 획기적이고 놀랄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니타 심머스 박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안과학과 시력학’ 최신호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대형 @dkbnew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