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아버지가 아꼈던 ‘기쁨조’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2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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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수 윤혜영. 연합뉴스
북한 가수 윤혜영. 연합뉴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총애를 받았던 기쁨조 예술단 '보천보 전자악단'이 해체될 것이라고 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www.newfocus.co.kr)'가 노동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천보 전자악단은 '왕재산 경음악단'과 함께 김정일의 기쁨조를 대표하는 예술단. 그런데 2003년 '윤혜영 사건'으로 사실상 해체 상태에서 명분상으로만 존재해 온 이 보천보 전자악단의 해체가 최근 결정됐다는 것.

이른바'윤혜영 사건'은 김정일 기쁨조의 금기를 깨고, 북한의 미녀가수 윤혜영이 같은 악단의 피아니스트 남자와 밀애를 하다 발각돼 목란관(김정일 전용파티 장소) 지붕 위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건.

노컷뉴스 보도에 다르면 윤혜영을 특별히 아꼈던 김정일은 이 사건 이후 두 악단을 없애라고 지시했고 그때부터 김정일의 전용 예술단의 자리는 클래식을 하는 '조선인민군공훈합창단'이 차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은 김정일의 예술단을 없애는 것을 '신격화 위반'으로 간주하여 외교행사 전용 명분으로 계속 유지시켜왔는데 이번에 해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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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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