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워싱턴주 경선 1위…대세론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4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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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화요일' 앞두고 지지세 확산 주력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경쟁자인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외신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오후 10시15분 현재 7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36%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4%의 득표율을 보인 론 폴 하원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3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1%의 득표율로 최하위로 처졌다.

외신들은 롬니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전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주 코서는 6일 10개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가 동시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앞둔 마지막 경선이다. 이에 따라 롬니의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미 정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날 승리로 롬니는 워싱턴주에 배정된 대의원 40명 가운데 최소한 12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날까지 최근 진행된 경선에서 4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10개주에서 대의원 437명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가 나오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윤곽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 등은 66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오하이오주 경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민주, 공화 양당의 경합주)인 오하이오주 경선의 승자가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롬니 전 주지사와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폴리티코 등은 롬니 전 주지사가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면 대세론을 확실히 하면서 경선을 매우 유리하게 이끌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 패한다면 본선에서 중요한 블루칼라, 근로자 계층으로부터의 지지 확보 능력에 대한 의문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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