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 합의사항에 반드시 행동 수반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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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의 합의사항 발표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첫 걸음이나 반드시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것을 하겠다는 약속과 실제로 이를 실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북한에 대해 합의사항 이행을 압박했다.

그는 또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언급, "이번 합의는 이를 위한 조치"라면서 "이는 전적으로 북한이 스스로 한 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니 대변인은 김정은 체제에 대해 "북한의 리더십 변화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첫걸음을 뗐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오늘 발표는 새 지도부가 신뢰구축(confidence-building)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북한은 불투명한 사회로, 모든 것은 두고 봐야 한다"면서 "새 지도부의 변화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예단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핵심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니 대변인은 대북 식량(영양)지원 문제에 언급, "미국은 늘 전 세계 국가들의 기아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계속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했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합의 도달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의 미국 대표단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회담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이런 중요한 논의에 대해 완벽하게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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