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위성 띄워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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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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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된 쇠갈퀴로 잔해 수거
스위스 우주센터 “5년내 발사”

지구 주변의 우주 쓰레기가 급증해 과학자들이 ‘우주 빗자루’를 개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스위스 우주센터는 “5년 안에 우주 쓰레기 청소 위성인 ‘클린스페이스원(CleanSpaceOne)’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1000만 스위스프랑(약 122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로켓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쏘아질 무인위성인 클린스페이스원은 목표 궤도에 시속 2만8000km로 진입해 우주쓰레기에 접근한 뒤 장착된 쇠갈퀴로 쓰레기를 수거한다. 이후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클린스페이스원은 우주쓰레기와 함께 섭씨 1000도 이상의 마찰열에 의해 완전히 타버리게 된다. 클린스페이스원의 첫 임무는 스위스가 2009년과 2010년에 쏘아올린 위성 두 대를 처리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 궤도상의 우주 쓰레기는 최근 10년간 두 배로 늘었다. 지난해 7월 기준 고장 난 위성 3396기와 로켓 발사체 상단 및 기타 부품 1만2968개 등 모두 1만7000개의 대형 우주 쓰레기가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충돌 등으로 발생한 10cm 미만의 소형 우주 쓰레기는 약 5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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