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돈자랑에 기겁! “아이폰 너무 많아~ 한 대 부숴야지!”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8시 59분


‘다오다오’가 올린 사진들(출처= ‘다오다오’ 웨이보)
‘다오다오’가 올린 사진들(출처= ‘다오다오’ 웨이보)
“아이폰이 너무 많은데 한 대 부숴야겠다”
“아니면 아이폰 4대를 베개로 써볼까?”

최근 중국의 한 중학생이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도넘은 자랑글로 인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러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아이디 ‘다오다오’를 쓰는 중국 우한시제4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그의 돈자랑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에 선물로 받은 아이폰4 4대 사진과 함께 “아이폰이 너무 많네~ 베개로 삼아야 하나? 그냥 한 대 부숴버릴까?”라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

또한 같은 날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세뱃돈으로 하루 만에 2만 위안(360만 원)을 받았다. 그런데 그 중 1만 2000위안(220만 원)을 술 먹는 데 썼다. 아 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밤이다! 내일은 학교! 이것은 내가 산 XO 양주 3병”이라며 사진을 게재해 보란 듯이 자랑해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루가 지난 31일 저녁에는 명품 시계 4개가 찍힌 사진과 함께 “내일은 어떤 시계를 차고 나갈까?”라고 고민 아닌 고민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네티즌들을 가장 경악게 한 자랑은 바로 명품 가방 사진. 이달 초 그는 자신의 애완견 옆에 명품가방을 두고 “내가 우리 강아지에게 선물한 가방. 이렇게 가난한 개를 본 적 있나요? 이보다 가난한 사람은 우리집 개만도 못한 것이다”라는 글을 남긴 것.
‘다오다오’가 올린 사진들(출처= ‘다오다오’ 웨이보)
‘다오다오’가 올린 사진들(출처= ‘다오다오’ 웨이보)
이 밖에도 “오후에 운전기사가 페라리를 운전해주니 편안하네~ 나도 해보고 싶다”, “술집 가서 100위안(1만8000원)짜리 지폐는 담뱃불 붙이는 용도로~” 등 끊임없는 돈자랑을 펼쳤다.

해당 게시물들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다오다오’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진짜 개념없다. 돈 자랑에 신이 났구나?”, “허세도 정도껏 부려야지~ 왠지 거짓말 같네”,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으면… 돈은 많아도 친구는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에서는 “궈메이메이보다 심하다”, “돈자랑으로 치면 궈메이메이보다 한 수 위다”라고 말했다.

앞서 ‘궈메이메이’라는 한 여성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웨이보에 자신을 20세의 적십자총지배인이라 소개하고 “별장 거주, 10개가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 보유, 마세라티 타고 다님”이라고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우한시제4중학교 측은 “현재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누가 게시글을 올렸는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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