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애플 中서 수천억원 벌금 위기… iPad 상표권 위반 조사받아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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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中서 수천억원 벌금 위기… iPad 상표권 위반 조사받아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북경신보 등 중국 언론들은 6일 베이징 시청(西城) 구 공상국이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라는 회사의 요청으로 애플의 상표권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는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가 2000년 대만과 유럽 등지에 등록한 상표로 애플이 2006년 3만5000파운드(약 6200만 원)를 주고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중국 내 ‘iPad’ 상표권을 갖고 있던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와의 계약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자사 제품에 ‘iPad’를 사용해 왔다.

이에 애플은 2010년 선전(深(수,천)) 측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2월 선전 시 중급인민법원은 “중국에서 특정 상표를 사용하려면 상표권 이양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애플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선전 측은 지난해 10월 애플을 상대로 15억 달러 규모의 상표권 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중국 언론들은 공상국의 조사가 끝나면 애플이 최소 수억 위안(수백억 원)의 벌금을 낼 수 있으며, 선전 측이 상표권을 팔지 않을 경우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패드라는 이름을 더는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와인 매일 500mL 이상 마시면 구강암 발병률 3배로 올라”

영국 보건당국은 와인을 하루에 330mL 이상을 마시는 남성과 250mL 이상을 마시는 여성은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5일 밝혔다. 와인을 하루에 500mL씩 꾸준히 마실 경우 구강암 발병률은 3배, 고혈압 발병률은 2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체로 와인 한 병의 양은 750mL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시작한 공익광고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을 정하거나 집에서 사용하는 와인 잔을 작은 것으로 바꾸라고 권고했다.

영국 암연구소는 “알코올은 유방암을 비롯한 7가지 암의 발병률을 증가시키지만 사람들이 이런 위험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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