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녀 모델 “남자 100명과 자겠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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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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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셴(사진= 해당 영상 캡처)
우쓰셴(사진= 해당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남자 100명과 자겠다”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 이 여성은 무슨 사연으로 이러한 발언을 했을까?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 여성은 중국 모델 겸 MC 우쓰셴.

우 씨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2분22초의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 우 씨는 침대에서 훌쩍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내뱉고 있는 모습이다.

“도대체 여자를 책임질 수 있는 남성은 없는 것이냐”
“남성들은 처음 만난 여성과 함께 자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그래. 너희들이 이렇게 여성과 자는 것을 좋아한다면 내가 100명의 남자들과 자겠다”
“그렇지만 내가 아무 남자와 자겠다는 것은 아니다. 책임질 수 있는 남성과 자겠다”
“너희가 생각하기에 자기 자신이 괜찮은 남성이라고 생각하면 나에게 연락해라”

해당 영상은 트위터와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를 통해 빠르게 번져나갔고, 네티즌들은 영상을 올린 우쓰셴을 비난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왜 이런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느냐”, “유명해지려고 벌인 자작극 냄새가 난다”, “이런걸 공개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나 좋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나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대양왕은 지난 22일 “우쓰셴이 그러한 영상을 올린 이유는 전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가 이러한 동영상을 올린 이유는 남성들의 사고방식과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쓰셴은 네티즌들의 쏟아지는 비난에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나같이 상처받는 여성이 없어지길 바라며 올린 것이다”며 “남성들은 다시 생각해봐라. 자기가 책임을 질 수 있는 남성인지 아닌지. 특히 가정이 있는 남성들”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내가 자작극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나는 진심으로 한 명의 남성들의 마음만 바뀌게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만큼 1명의 여성이 상처를 받게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 씨의 인터뷰에 여성 네티즌들은 점점 그녀를 지지하는 쪽으로 변했다.

아이디 ‘A**’의 한 여성 네티즌은 “우쓰셴을 응원한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결혼을 가볍게 생각하는 남성들은 반드시 반성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우쓰셴은 현재 해당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서 삭제한 상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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