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런그룹 창업자와 밥 한끼에 3억5000만원?… “그럴 만한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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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3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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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주와의 3시간’ 경매(사진= 소후닷컴)
‘스위주와의 3시간’ 경매(사진= 소후닷컴)
‘유명한 기업인과 식사 한 끼 먹는 자리가 3억5000만 원!’

도대체 얼마 만큼의 가치가 있는 식사 자리이기에 3억 여원이라는 돈을 들여서 그와 식사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중국의 경화시보는 지난 12일 “‘스위주와의 3시간’이 196만 위안에 낙찰됐다. 지난해보다 무려 7만 위안이 오른 경매가다”고 전했다.

중국의 요우미왕에서 실시한 ‘명사와의 만남’ 경매 이벤트에서 ‘스위주와의 3시간’이 196만위안(3억5000만 원)으로 최종 낙찰됐다.

이번 경매의 주인공은 중국의 유명 기업인 스위주 씨.

스 씨는 중국의 유명 IT기업 쥐런그룹의 창업자로 지난 2006년, 2007년에 걸쳐 2년 연속 IT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되는 등 중국 젊은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인이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어판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로 큰 돈을 벌었지만, 주하이에 대규모 빌딩을 짓는 등 과잉투자로 인해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다.

그러나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500억 위안(9조 원)의 부를 얻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스위주와의 3시간’을 꿈꾸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번째 실시되는 이 이벤트는 지난 9월15일부터 경매를 시작했으며, 총 38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168건의 입찰가가 나왔다.

특히 올해 낙찰가는 196만 위안으로 지난해 낙찰가 189만 위안보다 7만 위안이 더 올라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올해 스위주 씨와 식사를 하게 된 주인공은 안후이성의 사업가 위엔디바오 씨.

위엔 씨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크게 성공한 경험은 없다”며 “스 씨와 만나 성공과 실패의 경험에 대해 듣고 싶다. 그리고 또 다시 내가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해야될 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위엔 씨는 “다음 경매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돈만 있으면 꼭 한 번 스 씨와 식사해보고 싶다”,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식사를 하고 싶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얻은 경매 수익은 중국 서남부 지역의 빈곤가정을 돕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투자의 귀재’ 버렌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는 262만 달러(약 28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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