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논타부리주 “탈출한 독사를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4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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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서부에 위치한 논타부리 주(州)에 아프리카산 독사 맘바 경계령이 내려졌다.

논타부리 주당국은 4일 상류지역에서 내려온 강물로 빡 끄렛 구역의 한 주택이 지난 1일 침수되는 동안 주택 내에 있던 1¤2m 길이의 맹독성 독사 맘바 15마리가 탈출했다면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맘바 독사에 물리면 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겨 졸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뒤 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챤 푸띠윈유 논타부리 주지사는 "맘바 독사를 잡기 위해 추적팀을 구성했다"면서 "국립공원국에도 독사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챤 주지사는 맘바 독사의 독을 중화할 수 있는 면역 혈청이 태국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독사를 발견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관계 당국에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맘바 독사가 논타부리주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맘바 독사의 소유주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뱀 전문가인 삐묵 씨마롯 박사는 "맘바 독사는 주로 나무에 서식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면서 "외딴 곳에 있는 잡목 숲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따야 부라나씨리 보건부 장관은 "맘바 독사에게 물렸다는 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된 바 없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맘바 독사의 독을 중화할 수 있는 면역 혈청을 주문했고, 이르면 4일 중으로 혈청이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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