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김윤옥-미셸 ‘내조 외교’ 화두는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인 많은 애넌데일高 방문… 金여사 “한인학생, 美에 기여를”

13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애넌데일 고등학교 강당에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졌다. 한인 2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의 연주였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윤옥 여사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참석했다. 제니퍼 고의 연주에 이어 세계어린이합창단의 노래와 이 학교 재학생들의 무용 공연과 첼로 연주가 펼쳐졌다.

공연이 끝난 후 김 여사는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90여 개국 출신 학생들이 이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러 민족이 섞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공존의 문화가 오늘의 미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이 학교에 방문해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인 학생들은 한국을 기억하면서도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국빈방문 기간에 김 여사는 이 대통령과 함께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 대통령만큼이나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 여사가 이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는 유일한 공식 행사로서 미셸 여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