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 위로 다니는 고속철?…“불안해서 살겠나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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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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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위에 지어진 고속철 다리(출처: 중국건설신문)
아파트 위에 지어진 고속철 다리(출처: 중국건설신문)
“은하철도 999가 중국에서 개발이 된 것일까?”

‘하늘을 나는 기차’가 아닌 아파트 옥상 위로 다니는 고속철 사진에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의 소후닷컴은 “안후이성에 위치한 한 아파트 옥상 위로 고속철이 지나다니는 다리를 세웠다”고 전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이 곳은 안후이성 솽펑리로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건물 꼭대기와 고가다리가 거의 맞닿아 있으며, 단지 내 건물 사이로 고가다리 기둥이 세워져 있다.

중국 언론은 “이 구름다리는 여객 수송용 고속철인 ‘허방노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로부터 ‘역사상 최고의 고가다리’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생각이 없나? 어떻게 저런 식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지?”, “주민들이 머리 위로 고속철이 다니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냐” 등의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 네티즌은 “이러니 열차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 정말 국제적 망신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합성사진 아닌가?”라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주택단지 개발자인 장메이잉은 “아파트 건설은 고속철 고가다리가 지어지기 이전부터 추진된 것으로 아파트 건설 후에 고속철 다리가 지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파트 개발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돼 2009년에 분양을 완료했으나 지난해 4월 지역정부로부터 갑작스레 건설중단 통보를 받았다”며 “하지만 이미 아파트 1동을 제외한 모든 단지의 분양은 완료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지난해 4월 고속철 건설 범위 내 주민들에게 이주를 통보한 후, 현재까지 이주 작업이 진행 중이나 문제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는 여전히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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